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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윤시윤 징병+조정석 의병합류 ‘휘몰아친 60분’ [M+TV인사이드]
입력 2019-05-05 09:49  | 수정 2019-05-05 11:45
‘녹두꽃’ 윤시윤 징병, 조정석 의병합류 사진=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녹두꽃 윤시윤이 타의에 인해 징병되고, 조정석이 의병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7~8회는 이 같은 정현민 작가의 막강한 필력이 아낌없이 빛난 회차였다. 이복형제 백이강(조정석 분)과 백이현(윤시윤 분)의 파란만장한 운명을 휘몰아치는 스토리로 풀어내며, 그 안에 이복형제의 고통과 아픔을 처절하게 녹여내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이날 백이강은 아버지 백가(박혁권 분)에게 이방을 못하겠다고 선언했다. 어머니 유월(서영희 분)과 떠나 살겠다고. 백이강 따귀를 때린 백가는 웬일인지 쉽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 꿍꿍이가 있었기 때문. 백가는 유월에게 동학을 믿었다는 누명을 씌워 백이강의 발목을 잡으려 했다. 이를 먼저 눈치 챈 백이현은 형 백이강의 어머니 유월을 데리고 도주했다.

그 사이 백이강은 어머니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을 찾아갔다. 그러나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앞서 백이강에게 원한을 산 철두(김도연 분)이 사람을 죽인 뒤 백이강에게 뒤집어 씌우려 한 것. 난투극 끝에 철두까지 죽었고, 결국 백이강은 두 명을 죽인 살인자가 된 채 쫓기게 됐다.


형 백이강 상황을 모른 채 유월을 데리고 도주한 백이현은 전봉준(최무성 분) 덕에 죽음 위기를 넘기고 돌아왔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형 백이강이 살인자가 된 채 도주했다는 충격적 상황. 백이현은 형을 살인자로 만든 아버지와 백가 집안에 분노했다. 그리고 눈물 흘리며 슬퍼했다.

같은 시각 백이강은 송자인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뒤 유월과 재회했다. 어머니와 가슴 따뜻한 하루를 보낸 뒤 백이강은 스스로 떠났다. 전봉준을 만나기 위해. 앞서 전봉준은 백이강에게 거시기는 죽었다”고 말하며, 그의 삶에 큰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후 백이강은 의병이 될 것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 백이현의 스승이자, 백이현 정혼자의 오빠인 황석주(최원영 분)는 백이현을 징집 대상에 포함되게 만들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의 여동생과 백이현의 결혼을 막으려 한 것. 백이현이 총을 쥔 채 눈빛을 날카롭게 빛낸 엔딩은 그에게 찾아올 슬픔과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마주하게 될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현민 작가는 탄탄하고 힘 있는 스토리, 인물들의 처절한 감정선, 휘몰아치는 전개 등을 통해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운명의 시작을 그려냈다. 조정석, 윤시윤 두 배우는 숨막힐 듯 막강한 연기력으로 스토리에 힘을 실었다. 시청자는 형제의 눈물에 함께 울고 슬퍼했다.

형 백이강은 스스로 전봉준을 찾아가 의병이 되겠다 선언했다. 동생 백이현은 추악한 현실에 자조했고 스스로 총을 들었다. 그리고 타의에 의해 징병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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