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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 첫방①] 이요원, 임시정부 밀정…의열단장 유지태와 대립
입력 2019-05-05 08: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이몽' 이요원의 정체가 임시정부 밀정 '파랑새'로 드러났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몽'에서는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이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진은 총상을 당한 채 실려온 의열단원 박혁(허지원 분)의 수술을 맡았다. 일본경찰 마쓰우라(허성태 분)는 이 의열단원에게 독립군 밀정의 정체를 추궁했고 그는 김구가 보낸 임시정부의 독립군 밀정이 조선인 여의사라고 말했다.
이영진은 박혁의 병실에서 이 사실을 함께 듣게 됐고 동료의사 에스더(윤지혜 분)에게 "언니가 밀정이냐"고 캐물었다. 에스더는 "너는 조선인이니, 일본인이니"라며 밀정이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영진은 에스더가 제암리 학살을 지시한 일본군 헌병대 소장 나구모를 병원으로 불러내 암살하려 한 것을 알고 말렸다. 나구모는 에스더를 살해했다.

에스더의 사망을 본 이영진은 충격을 받아 쓰러졌고 마쓰우라의 의심을 받았다. 마쓰우라는 "당신이 김에스더와 함께 현역 육군소장 암살 공모를 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공범으로 의심했다. 이영진은 일본군 헌병대 소장 겸 총독부병원 부원장 히로시(이해영 분)의 조선인 수양딸. 이영진을 파벌싸움에 이용하려했던 것이다.
마쓰우라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박혁의 거짓 자백을 받으려 했다. 그러나 의열단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을 느낀 박혁은 이미 목을 매고 사망한 상태였다. 마쓰우라는 죽은 박혁의 시신에서 지장을 찍어 거짓 조서를 꾸미려 했으나 일본인 검사 후쿠다(임주환 분)이 나서 막았다. 이영진은 상하이 푸단대학에 연수를 떠나게 됐다.
김원봉은 죽은 에스더를 대신해 나구모를 살해했다. 김원봉은 상하이로 떠나는 이영진을 쫓아가 나구모가 제암리 학살을 자행한 원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영진은 "피를 피로 갚는 게 옳은 일이냐. 나한테서 떨어져라"라며 선을 그었다. 이영진의 태도에 실망한 김원봉은 "당신 같은 여자, 더는 볼 일 없다"고 말했다.
이영진은 방으로 돌아가 수첩을 하나 꺼냈다. 수첩에는 '파랑새를 허한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김구가 보낸 밀정의 정체가 이영진이었던 것. 의열단장 김원봉과 임시정부의 밀정 이영진이 앞으로 어떻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도일몽(두 가지 길, 하나의 꿈)을 걸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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