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대형 화물차 잇따라 불…히터 저절로 과열되며 '펑'
입력 2019-05-03 19:41  | 수정 2019-05-03 20:24
【 앵커멘트 】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화재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3.5톤 화물차를 운전하는 박 모 씨는 일주일 전 운전 중 히터를 1단으로 켰다 곧 껐습니다.

하지만, 히터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4단 강도의 뜨거운 바람을 뿜더니 곧이어 히터 바람이 나오는 곳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소화기로 급하게 진화했지만, 에어컨 컨트롤러를 비롯해 차량 내부가 이렇게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출고된 지 2년이 채 안 된 차입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화물차 운전자
- "(차량 수리 업체) 쪽에서도 컨트롤박스 쪽에서 불이 난 것 같다고 배선 합선으로."

지난해 5월 울산에서도 같은 차종이 전소했는데 당시 운전자 역시 운행 중 저절로 히터가 작동해 불이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담당 소방관
- "운행 중에 갑자기 히터가 4단까지 작동을 해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리고 운전석에서 탈출을 했다고."

올해 3월엔 부산 부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같은 차종에서 불이 났는데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자동차업체 관계자
- "다양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정확한 현상과 원인을 파악 중에."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화물차인 경우엔 다른 차에 영향을 준다든지 사상객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좀 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대형 화물차 화재에 대해 원인을 빨리 밝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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