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kt 위즈 우완투수 김민(20)이 또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김민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개.
속구와 슬라이더 두 개의 구종을 구사했는데, 속구는 63개, 슬라이더는 21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8km. 스트라이크 비율은 65.5%(55개).
1회말을 무리 없이 마친 김민은 2회말 역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잘 마무리했다. 타선의 힘으로 2-0으로 앞서며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3회말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장타를 허용한 게 수비 실책으로 실점이 되면서 연달아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지환에게 3루타를 허용한 김민은 포일로 첫 실점을 기록했고, 후속타자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순식간에 3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내 영점을 맞추며 김용의를 삼진으로 처리해 3회말을 마쳤다.
4회말 1사 1루에선 이천웅을 상대로 병살을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는데, 5회말 다시 실점을 범했다. 오지환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김민은 우익수 실책까지 실점을 기록한 뒤,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민은 침착하게 박용택에게 라인 드라이브를 유도했고, 2루수 박경수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처리했다. 이후 김용의를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다.
한숨 돌린 김민은 6회말 이천웅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위기에 몰리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 했고, 4-4 7회초에서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겼다.
시즌 7번째 등판이지만,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를 떠안은 경기가 많았다. 이날 첫 승을 노렸지만, 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민은 2018 신인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해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다가 후반기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이후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도 선발 임무를 부여받았다.
한편, kt는 LG와의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8회말 역전을 허용하며 8연패에 빠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 위즈 우완투수 김민(20)이 또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김민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개.
속구와 슬라이더 두 개의 구종을 구사했는데, 속구는 63개, 슬라이더는 21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8km. 스트라이크 비율은 65.5%(55개).
1회말을 무리 없이 마친 김민은 2회말 역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잘 마무리했다. 타선의 힘으로 2-0으로 앞서며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3회말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장타를 허용한 게 수비 실책으로 실점이 되면서 연달아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지환에게 3루타를 허용한 김민은 포일로 첫 실점을 기록했고, 후속타자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순식간에 3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내 영점을 맞추며 김용의를 삼진으로 처리해 3회말을 마쳤다.
4회말 1사 1루에선 이천웅을 상대로 병살을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는데, 5회말 다시 실점을 범했다. 오지환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김민은 우익수 실책까지 실점을 기록한 뒤,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민은 침착하게 박용택에게 라인 드라이브를 유도했고, 2루수 박경수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처리했다. 이후 김용의를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다.
한숨 돌린 김민은 6회말 이천웅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위기에 몰리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 했고, 4-4 7회초에서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겼다.
시즌 7번째 등판이지만,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를 떠안은 경기가 많았다. 이날 첫 승을 노렸지만, 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민은 2018 신인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해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다가 후반기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이후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도 선발 임무를 부여받았다.
한편, kt는 LG와의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8회말 역전을 허용하며 8연패에 빠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