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미래당, 계속되는 내홍…"안철수·유승민 등판하라"
입력 2019-05-02 19:30  | 수정 2019-05-02 20:03
【 앵커멘트 】
이번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분당 갈등까지 보였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원외인사들은 현 지도부 사퇴와 안철수, 유승민 두 전 대표의 등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전·현직 지역위원장들과 정무직당직자 130여 명이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현 지도부가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무능했다며 사퇴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현장음)
지도부는 총 사퇴하라.
안철수, 유승민은 등판하라.


유승민 전 대표는 "지도부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당이 진짜 국민들한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에서 제가 할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손학규 지도부는 전날 주승용, 문병호 최고위원을 지명하며 정면돌파 결의를 다졌습니다.

최고위원 지명이 당헌 위반이라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무효 소송까지 제기한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선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하라"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임재훈 / 바른미래당 의원
- "모 최고위원께서 오해를 바로잡아주시고,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해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지도부가 내부반발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파를 끌어안을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지도부 퇴진을 둘러싼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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