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새만금 항만공사서 안전관리감독 뒷거래 의혹
입력 2019-05-02 19:30  | 수정 2019-05-02 20:23
【 앵커멘트 】
새만금 신항만 건설현장의 비리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전관리 감독 업무를 맡은 고용노동부도 시공사와 뒷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만금 항만 공사현장의 안전을 관리, 감독하는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입니다.

MBN은 군산노동청 근로감독관이 새만금 항만 건설업체에 제안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근로감독관 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를 새만금 항만 공사에 참여시키면 6번 할 안전 점검을 1번으로 줄여 준다"는 내용입니다.

취재 결과 해당 업체는 새만금 항만 시공사와 실제 계약을 맺었습니다.


해당 근로감독관은 정년퇴임 후 해당 업체에 재취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새만금 항만 시공사 관계자
- "OO용역업체가 계약된 상태죠?"
- "외부 컨설팅업체 말씀하시죠? 예. 현장 와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시공사 '접대 일지'에는 현장소장이 군산노동청 근로감독관을 두 차례 접대한 걸로 기록돼 있습니다.

해당 감독관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군산노동청 근로감독관
- "(소장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혐의 관련해서 나중에 조사받으면 되잖아요."

경찰은 군산노동청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불리는 새만금 사업이 공무원들의 비리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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