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용기 "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에 북한 배후"
입력 2019-05-02 19:30  | 수정 2019-05-02 20:01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을 해산해달라는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17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북한 배후설'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패스트트랙 사태를 "좌파 정변"으로 규정하며 '매크로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당 해산'을 주장하는 국민청원 참여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자유한국당은 북한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이 청원을 주도하고 기획하는 세력들에게 북한의 조평통의 지령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라고 합리적인 의심을…."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한국당 해체만이 정답'이라고 말한 뒤, 나흘 뒤인 22일 국민청원이 올라왔다는 겁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때처럼 '매크로 조작'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새벽 시간에 1초에 30회 이상의 서명이 이뤄지는 건 기계 장치에 의한 조작"이라는 주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국민의 수준을 낮게 보는 발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 "하다못해 대구·경북에서도 그런 이야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너무 없어 보입니다. 정말 없어 보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불붙은 청원 경쟁에 청와대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여야의 세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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