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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봤다는 염경엽 감독 “다른 팀 경기력도 안 좋아서”
입력 2019-05-02 16:35  | 수정 2019-05-02 20:22
염경엽 감독이 다시 현장에 복귀한 첫 시즌, SK는 1일 현재 KBO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팀 타율(0.236) 최하위가 KBO리그 1위다. 기이할 수 있으나 그것이 현재 SK의 힘이다. 필요한 점수만 뽑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았다. 게다가 투수의 활약이 컸다.
SK는 1일 현재 21승 1무 1패로 KBO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LG(20승 11패), 두산(21승 12패)에 1경기차 앞서있다.
SK는 팀 평균자책점 3.63으로 LG(2.66), 두산(3.24)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은 2.81로 가장 우수하다.
지키는 야구가 잘 이뤄졌다. SK의 21승 중 10승이 1점차 승리였다. 2점차가 세 번, 3점차가 여섯 번으로 박빙의 승부가 많았다. 1일 문학 키움전도 팽팽한 0의 균형을 이루다가 8회말 2점을 얻으며 이겼다.
염경엽 SK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좋은 경기력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덕도 봤다고 했다.
염 감독은 다른 팀도 경기력이 안 좋았기 때문에 우리가 이 순위에 있을 수 있었다. 다른 팀이 지난해 같은 경기력을 펼쳤다면 절대 선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면서 그래도 마운드의 힘에서 앞섰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SK 마운드는 상대적으로 선발보다 불펜이 불안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5.04로 7위다. 경험 많은 불펜 투수도 많지 않다.
염 감독은 풀시즌을 뛴 불펜 투수가 김태훈, 1명이다. 이마저도 1년이다. 때문에 하재훈을 비롯해 모든 불펜 투수들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관리하고 있다. (연투도 최대한 피하는데)선수에게 의사를 묻고 결정한다. 조금이라도 몸 상태가 안 좋다면 즉각 보고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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