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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문소리 "판사 役 위해 실제 재판에도 참석"
입력 2019-05-02 16:23 
문소리.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심원들 문소리가 판사 역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배심원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열렸다. 홍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참석했다.
문소리는 모든 캐릭터들이 준비하면서 예상되는 건 없다. 이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려움은 작아지지 않는다. 김준겸 캐릭터는 완성된 영화에서 김준겸 개인의 상황이나 그런 부분이 편집됐다. 많은 사람이 이끌어 가는 영화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겸이란 인물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대표한다. 그래서 법을 모르는 배심원들과 반대 지점에 있는 사람이다. 사법부 안에서도 김준겸은 법대 출신이 아니고 비법대 출신이다. 형사부만 18년을 담당했다. 권력 지향적이거나 기득권을 가지려고 하지 않았다. 단지 사람들이 꺼리는 형사부에 오래 있었던 건 죄를 심판한다는 게 무엇인지 판사로의 자긍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버텨온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소리는 배심원이 보기엔 보수적일 수 있다. 이런 미묘한 지점을 김준겸의 개인사를 영화 안에서 풀 수 없는데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여성 판사로서 받는 압박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서 위에서 오는 압박감을 힘들어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를 담고 있는데 제가 표현하기엔 법복 위에 얼굴만 나와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문소리는 저는 표현 자체를 안으로 넣어서 조금씩 스며서 나오도록 해보자는 심경이었다. 안으로 깊게 넣어서 조금씩 배어 나오는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훨씬 더 힘 있고 신뢰감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판사를 만나고 자문을 구하고 판결문을 많이 읽으면서 노력했다. 실재 재판에도 참석하는 노력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5일 개봉.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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