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발달장애인 부모 靑앞 기습시위…"주간활동서비스 지원 부족"
입력 2019-05-02 16:1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2일 오전 11시쯤 실효성 있는 발달장애 주간활동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며 청와대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회원들이 청와대 춘추문을 통해 경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춘추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생애주기별로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장애인 단체는 정부의 대책 중 하나로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지원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돌봄이 필요한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기관이나 장소를 이용하면서 동료 이용자와 함께 낮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서비스다.
회원들은 서비스 제공 시간이 짧아 의미 있는 낮 활동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간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이용 시간을 차감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회원들은 "진짜 의미 있는 낮 활동 지원을 보장하는 주간활동서비스를 촉구하기 위해 문 대통령 면담 요구 및 발달장애인 정책에 대한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낮 12시쯤 청와대 측에 서면으로 면담 요청서를 전달한 뒤 집회를 마무리하고 해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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