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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 홈런 등 코리안빅리거 웃은 날...강정호만 못 웃었다
입력 2019-05-02 16:11  | 수정 2019-05-02 18:08
류현진(사진)이 2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서 6년여 만에 8이닝을 소화하는 등 호투했으나 승리투수 달성에는 실패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대부분의 코리안빅리거가 웃었다. 강정호만 웃지 못했다.
5월2일(한국시간) 코리안빅리거가 대거 출전했다. 우선 류현진(LA다저스)이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7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8이닝 2실점 완투패 이후 6년여 만에 8이닝을 꽉꽉 채웠다. 다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결과는 따라오지 못했다. LA다저스는 이날 9회말 결승점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뜨거운 기세는 여전했다. 1회 첫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희생타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이후에는 좋았을 때 피칭으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올 시즌 거듭될수록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는데 성공했다. 팀 내 입지도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 홈 아닌 원정구장 경기서도 약하지 않다는 인상도 줄 수 있었다.
텍사스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는 추신수(텍사스)-강정호(피츠버그) 코리안 타자간 대결이 예정됐다. 다만 추신수만 웃었다. 전날(1일) 멀티히트를 신고했던 추신수는 이날 팀이 밀리던 7회말 추격을 알리는 솔로포를 날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단 나머지 타석은 범타. 팀 역시 패했다.
코리안 타자 맞대결은 없었다. 팀은 웃었지만 극심한 부진 속 강정호는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타율 0.160, 최근 입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두 선수 희비도 엇갈렸다.
코리안빅리거들이 웃은 날 강정호(사진)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진=AFPBBNews=News1
오승환(콜로라도)은 밀워키와 원정경기서 경기 중반인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달 29일 등판서 피홈런을 맞는 등 불안감을 안겼지만 3일 만에 확연히 달라진 돌부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KBO리그 출신 에릭 테임즈(밀워키)와 맞대결서도 루킹 삼진으로 완승을 따냈다.
최지만(템파베이)은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 경기를 펼쳤는데 1차전은 3번 지명타자, 2차전은 3번 1루수로 출전했다. 1차전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차전은 9회초 추격의 솔로홈런을 날렸다. 다만 팀은 1,2차전 모두 패하고 말았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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