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금리동결 이주열 한은 총재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
입력 2019-05-02 15:0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현지시간) 오전 피지 난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대해 "예상에 어긋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부합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 2.2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라고 압박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연준은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조정도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한은도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 총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난디(피지) = 김연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