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시흥에 동아시아 최초 인공서핑 파크
입력 2019-05-02 14:23 
경기도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이하 시화MTV) 거북섬(인공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사진제공=경기도>

1년 내내 서핑이 가능한 인공서핑 파크가 동아시아 최초로 경기도 시흥에 문을 연다.
경기도와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은 2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이하 시화MTV)에서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착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이들 기관이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이다.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시화MTV에 만든 거북섬(인공섬) 일대 32만5300㎡ 에 만들어진다.

대원플러스건설이 5630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인공서핑파크(16만6613㎡), 특급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원플러스그룹은 2020년께 인공서핑파크를 우선 개장한 뒤 호텔·컨벤션 등의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공서핑파크는 2~2.5m 높이의 인공 파도를 만들어 1년 내내 서핑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폭 80m에 길이 250m의 인공 파도가 시간당 1000번을 치도록 설계해 자연에서 서핑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서핑은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3년 전 4만 명 정도이던 국내 서핑인구는 현재 20만명으로 급격히 늘었다"면서 "국내 서퍼는 물론 중국 일본에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직접고용 1400명 등 8400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측됐다. 특히 서핑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청년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 파크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제조업 중심의 시흥시가 서해안권 중심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개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세계 서핑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 곳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 =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