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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준공
입력 2019-05-02 13:43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코즈웨이 교량 전경사진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쿠웨이트만 바다 위 인공섬에서 걸프만 바닷길 36.1km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교량공사인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을 비롯해 쿠웨이트 주요 정부 인사들과 이낙연 국무총리, 박찬수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준공식에서 교량의 성공적 준공을 축하하고 현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해당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3년 11월 26억2000만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에 콤바인드 그룹(현지 업체)과 공동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2조1000억원(78%)으로, 1984년 리비아 대수로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총 연장 36.1km(해상27.5km·육상 8.6km)의 해상교량, 약 33만㎡ 규모의 인공섬(남측·북측 각 1개소)과 건물 및 기계·전기·통신공사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기는 66개월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진행됐다.

쿠웨이트시티 도심에서 수비야 지역까지 1시간 10분 이상 소요되던 거리를 20분 남짓이면 주파할 수 있어 균형적 국토 발전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찬수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쿠웨이트를 넘어 세계에 현대건설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현대건설의 풍부한 장대 교량 시공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및 중동 지역에 추가 발주될 공사에서 기술경쟁력으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로 쿠웨이트에 진출한 이후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 공사, 쿠웨이트 아주르 신규 정유공장, 쿠웨이트 아주르 LNG수입 터미널 공사 등 총 64개, 122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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