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붓딸 수학여행 앞두고 살해…"과거에도 목 졸라"
입력 2019-05-02 11:05  | 수정 2019-05-02 13:14
【 앵커멘트 】
살해당한 여중생은 수학여행을 앞두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무속인인 친모가 딸에게 무당교육을 하려고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살해된 여중생은 수학여행을 불과 이틀 앞두고 변을 당했습니다.

여중생의 할아버지는 수학여행 준비를 하러 나간 손녀와의 통화가 마지막일 줄은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숨진 여중생 할아버지
- "수학여행 준비하러 왔다고 그랬는데 아빠(의붓아버지)랑 말 몇 마디 하다 전화가 끊어졌어요."

여중생 유가족이 학대 정황을 제기하자 경찰은 관련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중생의 할머니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 의붓아버지 집과 목포 친부 자택을 오가며 지낸 손녀가 친모와 의붓아버지 김 씨에게 학대를 많이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숨진 여중생 할머니
- "무지하게 당하고 살았대요. 뚜드려 패고, 밖에 내쫓고 문을 잠가버리고 못 들어오게 하고 산으로 끌고 가서 때리고."

의붓아버지의 가혹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숨진 여중생의 유가족은 "과거에도 의붓아버지가 딸을 산에 데려가서 목 졸라 죽이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중생의 할아버지는 "무속인인 친모가 무당교육을 받게 하려고 딸을 학교에 잘 보내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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