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고위원 지명에 반발…바른미래당 내홍 격화
입력 2019-05-02 07:00  | 수정 2019-05-02 07:16
【 앵커멘트 】
바른미래당은 내홍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최고위원 임명을 놓고 내분이 벌어졌는데, 손학규 대표가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옛 국민의당 출신 2명을 임명하자 바른정당계는 임명이 원천 무효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 대표가 공석이던 지명직 최고위원에 국민의당 출신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당무가 전반적으로 정지된 상황에서 당무 집행을 정상화해야겠다는 절실한 여망 속에…."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고 있는 하태경, 권은희, 이준석 3명의 최고위원에 대해선 경고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당의 화합을 방해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 이것은 결코 당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손 대표의 조치는 바른정당계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지도부 내 세력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른정당계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 3명과 국민의당 출신인 김수민 최고위원은 공동입장문을 내고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이뤄진 임명인 만큼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최고위원 지명 무효소송이죠. 이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 등 다른 바른정당계 의원들도 긴급 회동을 하고 지도부 불신임 추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최근 '민주당 입당설'이 불거진 김관영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바른미래당 간판으로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고 공언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