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병통치약 노니?…22개 제품에서 '쇳가루' 검출
입력 2019-05-02 07:00  | 수정 2019-05-02 07:41
【 앵커멘트 】
'노니'라는 제품 들어보셨습니까?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인데요.
상당수의 노니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100% 원액이라던 일부 제품은 물을 섞어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루로 된 노니 제품을 물에 탄 뒤 자석 막대기로 휘젓고 꺼내보니 검은 가루가 붙어 나옵니다.

물기를 말려 보니 쇳가루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사한 노니 분말과 환 제품 88개 중 22개에서 기준치를 넘는 금속성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기준치의 160배를 초과한 제품도 있습니다.

원액 100% 노니 주스라고 광고하면서, 물을 탄 제품을 판매 한 곳도 36곳이나 됐습니다.

열대식물의 열매 노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온라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허가받지 않은 일반 식품입니다.

이런 노니 제품을 항암 효과나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거짓 광고한 판매 사이트 196곳도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하고, 해당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또 쇳가루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분말 제품의 쇳가루 제거 공정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