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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종영] 실험적 소재 GOOD, 식상한 전개 BAD
입력 2019-05-01 06: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막을 내렸다.
3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은 신체가 닿는 순간 상대방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읽어내는 소년 이안(박진영 분)과 목숨을 걸고라도 감추고 싶은 마음속 상처가 있는 소녀 윤재인(신예은 분)의 수사빙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최종회(16회)에서 이안과 윤재인은 강성모(김권 분)를 체포했다. 강성모와 강근택은 재판을 받았다. 강성모는 영성아파트 살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됐고, 과거 심신미약 상태와 미성년자였다는 점을 인정받아 13년이라는 형량을 받게 됐다. 반면, 끝내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던 강근택은 사형을 구형 받았다. 이안과 윤재인은 미래를 약속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상대방과 신체를 접촉하면 그 사람이 가진 강렬한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라는 참신한 소재를 사용하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방송 후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이안이 처음엔 자신의 능력을 컨트롤하지 못하다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를 높였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호흡을 맞추는 신예 배우 박진영과 신예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한 뒤 가수로 활동하며 배우로도 틈틈이 활동중인 박진영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드라마 첫 주연에 도전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 뒤 곧바로 드라마 여주인공에 발탁돼 이목을 집중시킨 신예은은 가능성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식상한 전개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극의 전체를 관통했던 큰 사건인 영성아파트 살인사건의 범인이 강성모였다는 점은 시청자들 대부분이 짐작한 커다란 반전이 없는 식상한 전개였다. 여기에 은지수(다솜 분)의 사망은 극의 흐름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 과도한 설정이었다는 지적이다.
시청률 면에서도 아쉬웠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2.4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라는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올린데 이어 2%대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최고 시청률은 6회가 기록한 2.794%였고, 최저 시청률은 15회가 기록한 2.345%였다.
결국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도 잡지 못하며 전작인 ‘왕이 된 남자의 흥행을 이어받지 못했다.
한편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후속으로는 박보영, 안효섭 등이 출연하는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이 5월 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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