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6월 전국서 9만4600여 세대 분양…전년동기比 65.6%↑
입력 2019-04-30 17:31 
[출처 = 부동산14, 시공능력평가 순]

오는 5~6월 전국에서 100개 단지, 9만4600여 세대의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분양물량을 집계한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도 적지 않다.
30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4월 29일 기준), 올해 5~6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9만4697세대(임대·오피스텔 제외)가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이는 같은 시기에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냈던 2016년 8만1567세대보다 16.1%, 지난해 5만7113세대보다 65.64%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만718세대로 가장 많다. 이어 ▲부산 1만862세대 ▲서울 9762세대 ▲인천 6851세대 ▲대구 6849세대 ▲광주 3800세대 ▲세종 3721세대 ▲대전 3692세대 ▲전라북도 3425세대 ▲경상남도 1846세대 ▲강원 876세대 ▲경상북도 659세대 ▲울산 635세대 ▲충청북도 489세대 ▲전라남도 413세대 ▲충청남도 99세대 ▲제주 0세대 순이다.
전체 100개 단지 중 48개 단지(컨소시엄 포함)가 10대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다. 5만6269세대로 전체 물량의 59.42%를 차지한다.

건설사별로는 ▲포스코건설 13개 단지, 1만2538세대 ▲대림산업 8개 단지, 1만3609세대 ▲GS건설 8개 단지, 9025세대 ▲대우건설 7개 단지, 6396세대 ▲현대엔지니어링 5개 단지, 4504세대 ▲롯데건설 4개 단지, 8172세대 ▲HDC현대산업개발 3개 단지, 3019세대 ▲삼성물산 2개 단지, 3295세대 ▲현대건설 1개 단지, 2418세대로 집계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5~6월 분양물량이 집중된 것은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분양 시기가 미뤄졌던 물량에 지방 대단지 분양이 재개되면서 물량이 쏟아진 것"이라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달라진 청약제도를 꼼꼼히 체크해보고, 알짜단지를 선별해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투지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 해당 여부에 따라 규제항목이 다르고,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이나 대출 요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LTV·DTI 40%가 적용되며, 분양가 9억원 초과 시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어 계약금과 잔금을 현금으로 치러야 한다. 또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되며, 신혼기간 중 주택소유 이력이 있는 신혼부부는 특별공급에서 제외되는 등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GS건설은 5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647세대)를 공급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식정보타운 부지 내 지하철 4호선 신설 역사(가칭:지식정보타운역) 개통도 계획됐으며,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도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에서 주거복합단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아파트 705세대와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다. 단지 반경 1㎞ 이내에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과 농성역이 있다. 광주서초도 도보 5분 거리다.
삼성물산은 5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서 상아아파트 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679세대 중 일반분양 115세대)를 선보인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경기고를 비롯해 언북초·언주중·영동고·진선여고 등이 인접하며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692-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750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어린이회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황금초, 황금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대구 8학군으로 꼽히는 경신고,대구과학고 등이 인근이다.
같은 달 부산에서는 사하구 괴정동 1208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1314세대)을 짓는다. 도보 5분 거리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이 있으며,1호선 당리역 또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평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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