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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보다 더 실화 같은 사건 다룬 ‘걸캅스’, 관람해야 하는 이유(종합)
입력 2019-04-30 16:47 
‘걸캅스’ 라미란 이성경 사진=CJ엔터테인먼트
실화보다 더 실화 같은 영화 ‘걸캅스가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정다원 감독,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이 참석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이야기다.

3년 전 여성 콤비물 제작 기획으로 탄생된 ‘걸캅스, 이 영화를 연출한 정다원 감독은 여성 콤비물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혹은 거칠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러던 중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뉴스와 탐사 채널을 보게 됐다. 거기서 봤던 내용과 실제 범죄를 해도 처벌은 미약하고, 잡기도 어렵다고 하더라. 그 범죄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연루돼 이슈화 되는 거지 이전에도 만연해 있었다”라며 최근 정준영 몰카 범죄 및 버닝썬 게이트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젠더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는 제목이 ‘걸캅스라고 해서 여성만을 위한 영화, 남성 혐오적인 영화, 젠더 갈등을 야기 시키는 영화는 아니다”라면서 요즘 시대가 (젠더 관련해 민감함)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선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또 악역으로 출연하는 위하준, 주우재, 강홍석 등에 대해 감독은 작년 여름에 촬영 했는데 (이와 비슷한) 사건이 이렇게 이슈화 될지 몰랐다. 배우들 이미지에 타격을 줄까봐 걱정이 되는 게 많다. 때로는 대중들이 연기와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고 악플을 다는 상황을 봤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당부하기도 했다.

라미란과 이성경 그리고 최수영은 서로의 연기를 극찬하며, 호흡이 좋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다. 특히 라미란과 이성경은 신경전을 벌였을 때가 오히려 힘이 들었다고.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은 라미란은 제 마음 속으로 2탄을 제작하고 있다. 거대한 거 외 모르고 지나건 범죄들 제가 잡으러 가고 싶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여자 형사가 그리는 케미 ‘걸캅스는 오는 5월9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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