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피녜라 대통령 "한·칠레, FTA 현대화로 더 많은 협력 기대"
입력 2019-04-29 15:35 
손 내민 한-칠레 정상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2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더 현대화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것을 협력할 수 있는 FTA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피녜라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한·칠레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피녜라 대통령은 "칠레는 2030년∼2040년까지 탄소 배출을 없애는 큰 개혁을 원하고 있다. 대중교통 역시 전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가고자 하며, 풍력이나 태양열을 이용한 재생가능 에너지원을 추구한다"며 에너지 분야의 교류 필요성도 언급했다.
또 "칠레는 5G 상용화 앞두고 있고, 해저 광케이블을 깔아 아시아와 남미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도 "한국은 통신 분야나 전자·정보 분야의 세계의 리더"라며 "칠레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칠레, 발언하는 피녜라 칠레 대통령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아울러 "칠레의 사이버 안전도 걱정거리 중 하나"라며 "칠레는 아르헨티나·브라질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과 더 긴밀히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피녜라 대통령은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을 할 수 있고, 한국이 앞서가는 분야인 디지털 병원 분야에도 저희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남극에 진출할 때 기지사용 등에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언급하며 "비핵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 대통령께 다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북미 대화와 한반도 대화는 남북과 미국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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