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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도널드슨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 맞고 첫 패전
입력 2019-04-29 05:50  | 수정 2019-04-29 06:12
오승환은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7-5로 앞선 8회말 등판했지만, 4피안타 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첫 타자 댄스비 스완슨을 2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은 그는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란타 감독은 투수 타석에서 좌타자 엔더 인시아테를 대타로 냈다. 오승환은 그를 상대로 역시 빠른 승부를 했다. 2구만에 좌익수 방면 뜬공을 유도, 두 번째 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는 이날 홈런 2개를 기록중인 오지 알비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커터로 헛스윙을 유인했는데 알비스가 이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낮게 잘 떨어지는 공이었지만 알비스의 타격감이 워낙 좋았다.
2사 1, 2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을 상대했다. 이틀전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던 그 타자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3구 연속 하이 패스트볼로 도널드슨을 상대했는데 3구째를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하이 패스트볼이 벨트 높이로 들어가면서 장타를 얻어맞았다. 도널드슨의 시즌 5호 홈런.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1-2 카운트에서 2구 연속 파울로 걷어내며 오승환에 맞섰다. 결국 7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로널드 아쿠나를 상대로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를 했다. 1-2에서 4구째 몸쪽 패스트볼의 볼 판정이 아쉬웠다.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다. 결국 이닝을 못끝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마이크 던이 이닝을 끝내며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6.75가 됐다. 콜로라도는 이날 경기를 7-8로 졌다. 오승환은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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