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울증 있다'…30대 남성 흉기 휘둘러 2명 부상
입력 2019-04-28 19:32  | 수정 2019-04-28 19:59
【 앵커멘트 】
경북 안동에서 30대 남성이 편의점과 주점에서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쳤습니다.
술에 취해 강도 행각을 벌였는데, 이 남성은 정신병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틀거리며 걷던 30대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가고, 남성 손님이 놀란 듯 뛰쳐나옵니다.

잠시 후, 3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뛰쳐나오자 곧바로 50대 업주가 플라스틱 통을 들고 따라 뜁니다.

업주의 비명을 들은 한 남성이 붙잡으려 다 놓치고, 업주와 20대 남성이 함께 추격전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화장실에 뛰어들어가다가 내 방으로 들어온 거예요. 도망을 못 치니까. 이미 경찰이 따라왔어요. 칼은 작더라고요."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경북 안동시내 한 편의점에 30대 강도가 침입해 업주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에 앞서 가해 남성은 편의점에서 불과 100미터 떨어진 이곳 주점에서 술값 13만 원을 요구하는 여성 업주를 위협한 뒤, 폭행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나무젓가락을 목에 댄 거예요. 밀고 당기고 하다가 아줌마가 조금 다치고 얼굴에 조금 다치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가해 남성은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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