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중러 가까워지는데…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입력 2019-04-28 08:40  | 수정 2019-04-28 09:42
【 앵커멘트 】
북한과 러시아, 중국 3국 공조가 진전된 반면에 하노이회담 이후 북미 관계는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매번 김정은 위원장과 사이가 좋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러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26일 미국의 한 매체에 실린 만평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왼팔에 새겨진 '트럼프'라는 글자를 지우고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러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김 위원장의 사이가 돈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과는 달리 미국 내에서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와의 훌륭한 관계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김정은이 다른 사람들에게 구애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CNN방송은 2차 북미 정상회담 뒤부터 북미 사이에 접촉이 없다시피 해서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발언한 만큼 북미 교착상태가 풀릴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대미 강경파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근 통일전선부장직에서 해임됐기 때문입니다.

외무성 라인이 대미 협상 주도권을 확보해 북미 교착상태의 돌파구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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