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vN `스페인하숙` 그릇으로 인스타 플레이팅 스타 돼볼까
입력 2019-04-25 12:01 
지난 24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CJ ENM 오쇼핑부문 '오덴세 플레이팅 레시피 클래스'. [사진= 신미진기자]

"플레이팅의 가장 핵심은 상대방이 정성을 느끼게끔 하는 데 있습니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기도 하죠. 어떤 그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24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센터에서 열린 CJ ENM 오쇼핑부문 '오덴세 플레이팅 레시피 클래스'에서 이소민 수퍼레시피 편집장은 플레이팅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이 편집장은 "음식에도 요리 순서가 있듯이 플레이팅에도 레시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레이팅은 음식을 그릇에 담아내는 행위를 말한다. 일류 레스토랑에서 시작된 플레이팅 문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홈쿡' 열풍을 타고 어느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이 됐다. "플레이팅만 잘해도 요리 절반은 완성"이라는 게 SNS 플레이터들의 설명이다.
이 편집장이 소개한 플레이팅 레시피의 첫 번째 순서는 그릇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이날 선보인 가스파초에는 CJ ENM 오쇼핑부문의 자체브랜드(PB) 오덴세의 '안테 야츠(Jante arts)' 소스볼이 낙점됐다. 방울토마토 허브 마리네이드는 안테 야츠의 스몰 사각 접시에 담겼다.
이 편집장은 "에피타이저 특성에 맞는 그릇을 선택해야 먹는 이가 편하게 즐길 수 있다"며 "가스파초처럼 떠먹는 수프에는 오목한 그릇, 방울토마토 허브 마리네이드와 같이 자작한 소스가 있는 요리에는 평평하더라도 흐르지 않을 정도의 그릇을 선택하는 게 알맞다"고 말했다.
이어 "오덴세의 가장 큰 장점은 명명된 용기 이름을 생각하지 않고 어떤 음식을 담아도 요리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라며 "예로 가스파초를 꼭 수프 그릇이 아니어도 넓직한 파스타볼과 소스볼에 담아도 먹는 이가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덴세 '얀테 아츠' 파스타볼에 담긴 가스파초(오른쪽)와 소스볼에 담은 가스파초. 오목한 그릇에 국물을 담을 때 젓가락을 이용하면 잔여물을 묻히지 않을 수 있다. [사진= 신미진 기자]
에피타이저 메뉴를 고를 땐 제철 재료가 많이 쓰인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 에피타이저는 차갑게 먹는 게 더욱 맛을 복돋아준다. 또 서양 재료끼리, 동양 재료끼리 조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령 한식 복어국에 올린 재료로는 허브보다는 홍고추가 알맞다는 설명이다.
이 편집장은 "초보 플레이터들은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를 떠올리면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초코와 민트는 익숙한 조화이지만, 초코와 오렌지는 생소하게 다가오지 않나. 익숙한 조화를 창의력있게 플레이팅 해 내오는 게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초보 플레이터들을 위한 '꿀팁'도 공개했다. 오목한 접시에 흐르는 국물을 담을 때 젓가락을 세워놓고 이를 타고 내려가도록 담으면 잔여물을 묻히지 않을 수 있다. 또 소고기 뭇국 등은 건더기를 먼저 그릇에 산처럼 쌓고, 국물을 부으면 높이감 있는 플레이팅을 완성할 수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이처럼 플레이팅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오덴세 브랜드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N '미스터션샤인'과 '스페인 하숙' 등 미디어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TV홈쇼핑을 넘어 롯데백화점 잠실점 10층에 오프라인 매장 '오덴세 다이네트 1호점'을 냈다. 해당 매장은 시범운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하숙 등의 인기에 힘입어 월매출 1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최형선 오덴세 디자이너는 "자연주의 색감을 통해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도 오덴세를 통해 쉽게 플레이팅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 총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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