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2190선 약보합
입력 2019-04-25 09:2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25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0포인트(0.40%) 내린 2192.13를 기록 중이다.
이날 5.56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2190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 수급 불안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특별한 이슈 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등락을 보였다. 에너지, 바이오, 통신,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한 반면, 반도체와 소매유통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낙폭 제한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2%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마찬가지로 0.23%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2%)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은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 영향으로 관련 업종이 동반해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젠이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으나,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바이오 업종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했다. 캐터필라 또한 양호한 실적 발표 했으나, 중국에서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자 하락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5% 상승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 기조를 유지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 외국인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 운송장비,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비금속광물 등이 하락하는 반면, 의료정밀, 은행, 섬유·의복 등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21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1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물산, 셀트리온, 삼성전자, 현대차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3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2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5포인트(0.67%) 내린 752.77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