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승리동업자 성접대 시인…승리, YG카드로 호텔비 3000만원 결제?
입력 2019-04-25 09:12  | 수정 2019-04-25 09: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동업자 유인석이 성접대를 시인했다. 호텔 숙박비는 승리가 YG 법인카드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는 25일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인석으로부터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승리, 유인석 대표는 이날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를 시인했으나 승리는 여전히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간 혐의를 부인하던 유인석은 경찰이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는 40대 여성에게 송금한 내역을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당시 성접대가 이뤄진 서울의 한 5성급 호텔 숙박비 3000여만원을 승리가 당시 몸담고 있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승리와 유인석은 4년전인 2015년 크리스마스 때 한국을 찾은 일본인 투자자를 위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고급 주점을 통째로 빌려 파티를 열고 투자자 일행에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유인석은 이틀 내내 성매매 여성을 불러 이들의 호텔 방에 들여보냈고 동원된 성매매 여성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호텔비를 결제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외에서 해당 일본인 사업가에게 환대를 받은 일이 있었고, 크리스마스 때 한국에 온다고 해서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줬을 뿐"이라며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성접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3일과 24일 이틀어 걸쳐 승리를 비공개 소환하고 성 접대와 횡령 혐의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진술과 계좌 내역 등을 확보,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승리는 지금까지 식품위생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불법촬영물 유포, 횡령 등 혐의를 조사를 받아 왔으며, 가장 민감한 성접대 의혹 관련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