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KTF 조영주 사장 내일 영장 방침
입력 2008-09-20 14:36  | 수정 2008-09-20 14:36
【 앵커멘트 】
검찰은 협력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어제(19일) 긴급 체포한 KTF 조영주 사장에 대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해 내일 오전까지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협력사로부터 수억 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KTF 조영주 사장을 어제(19일) 긴급체포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 사장은 중계기 납품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집중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이 5곳의 업체 가운데 어제 구속된 B사 대표 전 모 씨로부터만 차명계좌를 통해 모두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뒷돈의 규모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KTF가 마케팅 비용 등을 과다 계상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한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내일(21일) 오전 중으로 조 사장을 배임수재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조 사장이 횡령해 조성한 비자금이 정치권에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이 흘러들어 갔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한, 검찰이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로비리스트'를 근거로 조만간 리스트에 이름이 기재된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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