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담배에 마약 성분?…여성 유인해 추행한 30대 체포
입력 2019-04-24 13:09  | 수정 2019-04-24 13:30
【 앵커멘트 】
필로폰을 투약한 후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차량에 감금하기까지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에게 마약 성분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담배까지 피우게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아파트 주차장에 경찰 승합차가 들어서고, 수갑을 찬 남성이 형사들과 함께 내려서 걸어갑니다.

체포된 30대 남성 A씨가 범행 장소로 경찰과 함께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사건은 지난 19일 새벽에 시작됐습니다.

A씨는 자신의 집으로 20대 여성 B씨를 부른 뒤, B씨를 강제추행했습니다.


알 수 없는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를 피우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성 차량에 감금된 여성이 지나가는 순찰차를 보고 차량에서 내려 도망치면서 범행은 끝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차 왔었어요. 왔다갔다 하더라고. 며칠 전에 한 대는 돌고 한 대는 서있었어."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이곳 도로에서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간이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고, 차량에서도 1회용 주사기 여러 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남성 A씨를 강제추행과 감금, 마약투약 혐의로 입건하고, 여성 B씨에게 준 담배에 마약 성분이 들어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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