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국내도 목조주택 건축 '바람'
입력 2008-09-20 06:05  | 수정 2008-09-20 14:57
【 앵커멘트 】
최근 타운하우스에 나무로 뼈대는 물론 외장까지 마무리하는 목구조 붐이 일면서 목조주택이 늘고 있습니다.
목조주택은 단열 성능이 뛰어나고, 습기와 불에 약하다는 우려도 개선돼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캐나다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 시에 자리한 공동주택 단지입니다.

기초공사를 제외한 대부분이 나무로 지어진 목조주택으로, 3층 162㎡ 규모의 주택 네 가구가 벽을 맞대고 있습니다.

개조가 쉽고 다양한 형태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목조주택의 최대 장점.

아파트에 살다가 3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크리스티나 씨는 남편과 함께 직접 바닥재를 바꿀 생각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나 / 캐나다 교포
- "벽체 마감, 내부 마감도 간단한 손재주로 할 수 있고, 재료도 가게에서 사다가 손쉽게 할 수 있죠."

이밖에 단열 성능이 뛰어나 전기료를 아낄 수 있고, 친환경 소재인 만큼 ?晩걍?방출도 적다는 이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산림이 울창한 캐나다는 목조주택 건설현장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캐나다 밴쿠버)
- "특히 10채 가운데 8채꼴로 목재로 뼈대와 벽, 바닥 등 건물 대부분을 시공하는 목조주택으로 짓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2005년까지 2천 동 미만이었던 목조주택 착공건수가 지난해에는 7천여 동으로 늘어 목조주택 붐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광훈 / 목조주택 전문가
- "단독주택 시장을 보면 목조주택 선호도가 압도적입니다. 공동주택 역시 목구조 건축이 가능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여러 장점 외에도 지진에 강해 이미 일본과 중국에서는 목조주택 건축 비중이 높은 상황.

철골과 콘크리트가 대세인 우리나라에서 목조주택이 새로운 주거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