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김학의 동영상 CD 본격 수사…피해 여성 7시간 조사
입력 2019-04-23 19:31  | 수정 2019-04-23 21:10
【 앵커멘트 】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 가운데 핵심은 '별장 동영상', 즉 성범죄 혐의입니다.
검찰이 동영상 CD와 관련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 중 한 명을 불러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유호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이 처음 발견된 곳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사기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여성 권 모 씨의 차량이었습니다.

김학의 수사단이 어제 권 씨를 불러 7시간 동안 동영상 CD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권 씨 차량에서 나온 동영상이 김학의 사건의 발단이 된 만큼 성폭력 혐의 규명의 시작점인데다,

이 영상을 경찰이 언제 입수했는지는 청와대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힐 열쇠가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권 씨 / 윤중천 피해 주장 여성
- "(검찰이 동영상 CD에 대해) 누구한테 언제 줬냐. 왜 줬냐. 무슨 청탁을 했냐 내가. 내가 무슨 청탁을 해요. 그런 것 없어요."

검찰은 권 씨가 과거 윤 씨와 내연관계에 금전관계가 얽혀 있었던 만큼 진술의 신빙성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권 씨 / 윤중천 피해 주장 여성
- "(검찰이) 제가 동영상 유통시키고 파급시켰다는 식으로 추궁을 하더라고요. 피해 받은 것 보상 받으려고 사건을 확대시켰다는 거예요 제가. 그런 적 없어요."

검찰은 권 씨를 조만간 재소환해 성범죄 피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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