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두 번째 여성 총리 탄생 임박
입력 2008-09-19 11:24  | 수정 2008-09-19 12:55
【 앵커멘트 】
이스라엘 집권당 대표 경선에서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이 선출됐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 탄생이 임박했습니다.
보도에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집권여당 카디마당 대표 경선에서 리브니 외무장관이 43.1%의 지지를 얻어 모파즈 교통장관을 1.1% 포인트 차로 이겼습니다.


카디마당이 연립 내각 구성에 실패하지 않는 이상 리브니는 지난 69년 골다 메이어 이후 두 번째 이스라엘 여성 총리가 됩니다.

▶ 인터뷰 : 치피 리브니 / 카디마당 대표
- "이번 결과 앞에 단지 카디마당의 대표가 아닌 이스라엘 총리로서의 책임감도 느낍니다."

올메르트 총리가 뇌물 수수 혐의로 물러났기 때문에 '미세스 클린'으로 불리는 리브니의 청렴한 이미지가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리브니는 20대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서 비밀 정보요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후 변호사로 일하다가 지난 99년 정계에 입문했으며, 아리엘 샤론 전 총리 밑에서 여러 장관직을 두루 거치며 온건파로 변신합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는 올메르트 총리 체제에서 외무장관으로 재직하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점령한 땅을 양보하고 평화를 얻겠다'는 신념을 가닌 리브니가 총리직에 오를 경우 교착상태에 빠진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속도를 내면서, 중동 평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