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9.19)
입력 2008-09-19 07:00  | 수정 2008-09-19 09:45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어제 하루도 사건, 사고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 추락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한 병원 7층에서 83살 정모씨가 추락했습니다. 1층과 지하 사이의 차양막에 떨어져 있던 정씨를 119구조대가 현장 도착 즉시 구조했지만 숨졌습니다.

▶ 어제 오후 12시 50분쯤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학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쳤습니다. 캠퍼스 안에서 폐기물 수거차량이 경사가 심한 도로를 내려오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옆으로 전복됐는데요. 이 사고로 운전자 57살 민모씨가 다쳤고 지나가던 학생 25살 양모군 등 4명이 사고를 피하려다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민씨 등 5명을 응급처치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젯밤 9시 30분쯤에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한 아파트 16층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안방에서 누운 상태로 담배를 피우다가 담뱃재에 남아있던 불씨가 주변에 있던 휴지 등에 옮겨 붙어 불이 났는데요. 순식간에 불이 번지자 천장에 설치돼 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쏟아진 물이 당시 방안에 있던 환자를 덮쳐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해 의식이 회복됐습니다.

▶ 어제 정오쯤에는 대전시 동구 판암동에 있는 양초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파라핀을 녹이는 가마솥 안에 있던 온도제어센서가 오작동 되면서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기계와 양초 등 기타 집기류들이 불에 타면서 2,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제 오전 4시 30분쯤에는 경북 경주시 안강읍 청령리에 있는 공장에서도 불이나 약 4,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방전가공기 안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주변 기름 잔유물 등을 태우면서 불이 급격히 확대됐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인데요.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서 안전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103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168명을 구조하고 3,725명을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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