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약청, 중국산 분유 함유된 수입제품 멜라민 조사 착수
입력 2008-09-18 18:21  | 수정 2008-09-22 11:14
【 앵커멘트 】
중국산 분유뿐 아니라 유제품에서도 독성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국내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산 유제품이 사용된 과자나 초콜릿 등이 국내에 상당수 수입됨에 따라 해당 제품들에 대한 본격적인 멜라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약청이 유제품을 사용하는 중국산 과자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산 분유뿐 아니라 유제품에서도 독성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산 분유가 들어오진 않았지만, 중국산 유제품이 사용된 과자나 초콜릿 등은 615 차례에 걸쳐 4천600여 톤이나 수입돼 왔습니다.

또 국내 유명제과 상표를 단 제품 가운데서도 중국에서 생산된 후 수입된 과자나 빵이 적지 않게 유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앞으로 수입되는 유제품이 첨가된 모든 중국산 가공 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미 시중에 유통 중인 18개 제품군에 대해서는 샘플링을 통한 수거 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권우 / 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 "분유를 가지고 가공한 전체 품목 수입 건수가 615건 정도 됩니다. 이 제품에 대해서 전체 수거 검사를 해서 멜라민 색소가 만약에 들어 있을 경우엔 전량 회수 폐기할 계획입니다."

식약청은 독성을 가지고 있는 멜라민 성분 자체가 식품에 쓰일 수 없는 만큼 해당 성분이 검출된 업체에 대해서는 수입제한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한편 롯데와 해태, 오리온 등 국내 대형 제과업체들은 문제의 중국산 유제품이 든 제품을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매출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