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성당·호텔 8곳 연쇄폭발…"사망자 228명으로 늘어"

【 앵커멘트 】
부활절인 어제(21일) 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폭탄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 1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리랑카 도심 한복판에서 갑자기 연기가 솟구치면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교회 지붕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고, 바닥에는 부서진 건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렸습니다.

부활절을 맞은 어제(21일)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를 비롯해 4개 도시에서 교회와 호텔 등 모두 8곳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적어도 두 건의 폭발은 자폭테러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희생자 가족
- "제 아내와 아들이 병원에 있습니다."
- "확인해보겠지만, 현재 이름과 주소 어떠한 기록도 없습니다."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 228명이 사망했고, 4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인 스리랑카 당국은 모두 1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루완 구나세케라 / 경찰 대변인
- "저희 수사팀이 용의자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10년 전 스리랑카 내전이 끝난 뒤 벌어진 최악의 참사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