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물의 첫 장례식, 희생자 4명은 연기…"협상 진전 없어"
입력 2019-04-21 19:31  | 수정 2019-04-21 20:15
【 앵커멘트 】
진주 방화 살인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이 오늘 장례식을 치르고 가족과 영원히 이별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지원책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나머지 4명의 희생자는 언제 영면에 들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참사의 희생자인 74살 황 모 씨의 장례식이 시작됩니다.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종소리를 따라 유족들이 무거운 발걸음을 뗍니다.

하지만, 평생 지기인 두 살 어린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내 역시 안인득이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쳐 남편의 마지막 길도 배웅하지 못한 겁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앞에 터져 나오는 자식들의 통곡 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얼마나 뜨겁고 얼마나 아플꼬, 아이고 서럽기만 해서 우리 아빠 어떡해."

희생자 5명 중 첫 장례식이 치러졌지만, 나머지 희생자 4명의 가족과 행정기관 간의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중상해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법과 제도 안에 묶여서 나올 수 있는 부분만 계속 얘기가 되고 있어서 대화의 진전이 없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피해자 지원 대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나머지 희생자에 대한 발인 날짜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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