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황교안 '김정은 대변인' 발언에 강한 유감"
입력 2019-04-21 19:30  | 수정 2019-04-21 20:29
【 앵커멘트 】
청와대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김정은 대변인'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요즘 5.18이나 세월호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의 막말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이어 황교안 당 대표까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황 대표는 어제(20일) 열린 장외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으로 표현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가는 데마다 '북한 제재 해제해달라' 이러고 구걸하고 다니고 있어요. 우리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요즘 5.18이나 세월호 문제 등에 이어 한국당의 막말이 계속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황 대표야 말로 제1야당의 책임감은 내동댕이치고, 태극기 세력의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야 말로, 어째서 제1야당의 책임감은 내동댕이치고, 태극기 극렬극우세력과 토착왜구옹호세력의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어 보수정권 10년 동안 한반도는 전쟁 위기에 놓여있었다며, 철지난 색깔론을 그만 두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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