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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두 방에 2실점...시즌 첫 패전 안았다 [류현진 등판] (종합)
입력 2019-04-21 11:02  | 수정 2019-04-21 12:59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선전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2019시즌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2개. 평균자책점은 3.10이 됐다.
팀이 0-5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전. 다저스는 6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14승 9패가 됐다. 밀워키는 13승 9패.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날이었다. 류현진을 상대로 3회와 6회 두 차례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 두 개로 옐리치는 13개 홈런을 기록, 2007년 5월 프린스 필더가 세운 브루어스 월간 개인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나마 피홈런 두 개가 모두 솔로 홈런이 되면서 2실점으로 피해를 막았다. 류현진은 선발 입장에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타선이 돕지 않았다. 프레디 페랄타를 대신해 임시 선발로 등판한 체이스 앤더슨(5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이후에도 알렉스 클라우디오, 주니어 게라 등 상대 불펜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옐리치는 강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7회 3점을 더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2사 이후 케일럽 퍼거슨이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루에 몰렸다. 옐리치에게 세 번째 홈런을 헌납하기 싫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라이언 브론과 승부를 주문했는데, 퍼거슨이 브론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브론은 이 홈런으로 통산 1815안타를 기록, 브루어스 구단 통산 안타 순위에서 세실 쿠퍼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밀워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마이크 무스타카스는 오른손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 7회초 수비를 앞두고 트래비스 쇼와 교체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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