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병 전체 인구의 1%…치료받는 사람 10만 명뿐
입력 2019-04-19 19:30  | 수정 2019-04-19 20:21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조현병을 앓는 사람은 5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이 중 치료를 받는 사람은 20%뿐이고, 이마저도 환자 관리가 어렵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현병의 유병률은 지리, 문화적 차이와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1%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우리나라 조현병 환자는 모두 50만 명 정도로 예상되지만, 건강보험 통계상 등록된 환자는 10만 명을 조금 넘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더라도 의료기관이 사후 관리를 하긴 어렵습니다.

본인이나 타인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강제 입원을 시킬 수 있지만, 절차가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일산백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 "환자들도 굉장히 공격적이고 하니까 의사들도 위협감을 느끼고 (강제) 입원을 권유하는데 소극적으로 되는 상황이 자꾸 발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보건당국은 당장 극단적인 상태가 아니라면 치료를 강요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복지부 관계자
- "남한테 해를 끼치지도 않고 본인이 자살 시도를 한다든지 그런 게 아닌 다음에야 국가가 공권력이 개입할 수는 없죠."

조현병 등 중증 정신질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현기혁 VJ
영상취재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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