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이미선 임명 강행…이미선 "국민께 송구"
입력 2019-04-19 19:30  | 수정 2019-04-19 19:53
【 앵커멘트 】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전자결재를 통해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대한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인데,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취임식에서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즈베키스탄 시각으로 아침 8시 40분, 한국시각 낮 12시 40분.

문재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전자결재로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퇴임한 서기석, 조용호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오후 3시 취임식을 열고 "국민께 송구하다"며 "질타는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미선 / 신임 헌법재판관
-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임명 과정을 통해 공직자의 행위는 위법하지 않다거나 부도덕하지 않은 것을 넘어 한 치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로써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헌법 재판관을 모두 포함하면 15명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따라서,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인사검증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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