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나무 막대기를 휘두른 7살 어린이를 훈계하던 행인과 아이의 부모가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34살 A 씨 자매와 39살 B 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후 5시 30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 한 공원에서 시비 끝에 가슴을 밀치거나 얼굴을 때리는 등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A 씨 자매는 애완견을 데리고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가 남자 어린이 2명이 자신의 애완견을 향해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A 씨 자매는 자신의 애완견을 해코지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나무랐습니다.
아이들의 부모인 B 씨 부부는 이러한 모습을 보고 반발한 겁니다.
B 씨 부부는 "아이들이 풀을 휘저으며 놀고 있었던 것뿐인데 무슨 소리냐"고 따지면서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서로를 밀치거나 때리는 등 폭행으로 이어진 이들의 다툼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올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