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5560억원
입력 2019-04-19 16:09 

하나금융지주와 KEB하나은행이 일회성 비용 때문에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9일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55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680)에 비해 16.8% 줄었다고 공시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EB하나은행의 올해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역시 4799억원으로 작년 1분기 6319억원과 비교해 24.1%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같은 순이익 감소는 올해 1월 임금피크제로 인한 퇴직비용 1260억원과 원화값 약세에 따른 손실 382억원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약 6750억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기업대출의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인수자문수수료 등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1조 97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851억원 대비 2.6%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말 기준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 역시 안정적이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14.77%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0.03%포인트 개선된 12.8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0.14%포인트 하락한 0.62%를 기록해 하향 안정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0.38%포인트 하락한 8.49%,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59%이다. 그룹 연체율은 0.42%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10조4000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03조9000억원이다.
KEB하나은행 역시 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수익 하락을 제외하면 기업대출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1조 3386억원, 수수료이익은 2104억원으로 이 둘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640억원) 늘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6.2%(3조2000억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20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3조원) 증가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81조4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4%(6조3000원) 증가하는 등 성장기조를 이어갔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KEB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약 409조원으로 집계됐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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