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약품 의약품 포장기기 러시아 진출
입력 2019-04-19 11:37 

한미약품 계열사 제이브이엠의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ATDPS)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19일 제이브이엠의 해외 영업을 맡고 있는 한미약품은 최근 러시아 OMB사와 ATDP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모스크바 세치노프의대 병원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의료기관에 이 기기 설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 위치한 OMB사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의료기기 공급 전문업체로 지멘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시스멕스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러시아는 내부터 약품이력 추적관리제 도입을 준비하며 관련 제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주요 병원에 ATDPS 도입이 확대되면 조제된 약품 추적·관리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은 러시아 자동조제기 시장 개척에 OMB사 네트워크도 활용할 계획이다. OMB사의 모회사인 러시아 최대 의료 진단검사 서비스 전문기업 인비트로가 러시아 전역 검사센터들과 연계되는 권역별 조제 공장형 약국들을 만들기로 결정할 경우 ATDPS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선경 제이브이엠 부사장은 "ATDPS의 러시아 진출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시장 확대 잠재력이 커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브이엠 대표 제품인 ATDPS는 병원 처방정보 전달시스템 또는 약국 전산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의약품을 분류·분배·포장한다. 처방된 약의 조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쇄하며 누계 처리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약국 규모와 사용하는 약품 종류, 수량, 빈도 등에 따라 사양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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