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주 참극 피의자, 임금체불 신고 없어…조현병 확인
입력 2019-04-17 19:31  | 수정 2019-04-17 19:48
【 앵커멘트 】
피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후 "임금체불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피의자는 조현병을 앓아 왔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후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횡설수설하는 과정에 임금체불됐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시 얘기할 때는 내가 언제 임금체불이라고 했었느냐면서."

고용노동부는 "피의자가 임금체불을 신고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조현병을 앓았다는 진술을 주변인들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는 실제로 범행 이후에도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한테 잡혀나오면서 다 죽었다고 했나 그랬어요."

국내 조현병 환자 수는 약 10만 8,000명입니다.

지난해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피살사건 역시 조현병 환자의 범행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명기 / 정신과 전문의
- "본인이 병이 없다고 생각해서 약을 복용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런 분들을 실질적으로 방문해서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도록 권해주는 인력은 부족하다는."

조현병 환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치료와 관리가 절실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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