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유천, 제모 상태로 마약반응 검사…경찰, 증거인멸 의심
입력 2019-04-17 16:40 
배우 박유천.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배우 박유천 씨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경찰 마약 반응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박 씨의 경기도 하남시 소재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박 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집행했다. 이는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등 체모 채취를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 씨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박 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박 씨는 올해 2월 소속사가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속에서 연한 황토색으로 염색을 한 모습으로 나온 데 이어 지난달 김포국제공항에서는 붉게 염색을 한 상태로 나타나는 등 최근 염색을 자주 했다.
마약을 투약할 경우 모발 등 체모에 남는 마약 성분은 드라이, 염색 등에 의해 감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박 씨가 모발은 남기고 나머지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씨는 이에 대해 "평소 콘서트 등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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