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인 시설서 '폭행·착취' 의혹…경찰, 시설 원장 부부 조사
입력 2019-04-17 14:58  | 수정 2019-04-24 15:05


전북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원장 부부가 장애인을 폭행하고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장수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내 한 장애인 시설 원장 부부를 조사 중이라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농장일을 시키는 등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시를 따르지 않는 장애인을 폭행하고 욕설을 한 혐의도 있습니다.


해당 시설에는 지체장애인 등 10여명의 입소자가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수군은 앞서 시설 점검을 통해 이러한 정황을 일부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피해 장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원장 부부를 불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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