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촌이 더 늙어지고 있다…10명 중 6명은 60세 이상
입력 2019-04-17 13:58 
[사진출처 = 연합뉴스]

농촌에서 일하는 10명 중 6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12월 1일 기준으로 농가는 102만1000가구로 1년 전보다 2만1000가구(2.0%)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31만5000명으로 역시 10만7000명(4.4%) 줄었다.
통계청은 노인들이 고령으로 농업을 포기하거나 전업해 농가 인구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대비 농가의 비율은 5.2%, 농가 인구의 비율은 4.5%로 각각 전년보다 0.2%포인트씩 감소했다. 농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17만6000가구)으로 전체 농가의 17.3%가 몰려 있었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제주 제주시(1만8000가구, 1.8%)에 가장 많았다.

농가 인구 분포를 보면 70세 이상이 전체의 32.2%(74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이들 인구수는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그러나 60대 이하 모든 나이 구간에서는 인구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농가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44.7%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국 고령인구 비율(14.3%)의 3배를 웃도는 것이다.
60대(28.3%)와 70세 이상을 합한 비율은 58.0%였다. 농촌 인구 10명 중 6명은 60세 이상인 셈이다.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도 67.7세로 전년보다 0.7세 올라갔다. 경영주 평균 연령은 2015년 65.6세, 2016년 66.3세, 2017년 67.0세 등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정구현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농촌 인구는 줄지만 고령화는 심화하는 구조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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