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국회 항복하라는 거냐"…이미선발 여야 대치 '일촉즉발'
입력 2019-04-17 13:30  | 수정 2019-04-17 13:50
【 앵커멘트 】
청와대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절차에 들어가자 야당은 '결사항전'을 선언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물론 인사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이 사퇴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건데요.
매번 문만 열어놓고 '빈손'으로 끝났던 국회가 4월에도 되풀이되게 생겼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의 청문보고서 재요청 직후에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

한국당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격자'가 아닌 '무자격자'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청문보고서 채택)요청서는 국회에 대한 청와대발 항복 요구서다, 국회 위에 청와대가 군림하겠다는 선언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자 임명은 국회를 넘어 국민을 무시하는 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청와대가 국민 여론쯤은 무시하기로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임명을 강행해선 안 됩니다."

반면, 이 후보자가 주식을 전량 매각한 뒤 정의당이 찬성으로 돌아섰고 민주평화당도 부정적인 기류가 크게 줄어든 상황.

앞서 야 4당이 반대할 때보다 부담이 크게 줄어든 여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공격을 정쟁으로 규정하고 보고서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한국당이 문제 삼은 주식거래 5천 건을 들여다봤지만, 위법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이) 이미선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까지 했는데 검찰 조사에서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여야의 극한 대치로 4월 임시국회가 소집 일주일이 넘도록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또다시 '빈손 국회'로 끝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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