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끝이 없을 작별…눈물로 내린 꽃잎
입력 2019-04-16 19:30  | 수정 2019-04-16 19:49
【 앵커멘트 】
세월호를 삼킨 바다를 찾은 유가족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국화꽃을 띄웠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가족들과 함께 사고 해역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팽목항을 떠난 지 한 시간 남짓 지나자, 기억의 바다, 맹골수도에 다다릅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사고 해역입니다. 5년이 지나고, 현장에는 세월이라는 글씨가 써진 부표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 바다를 다시 찾은 엄마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김은숙 / 고 김승혁 군 어머니
- "영원히 사랑할게. 엄마, 아빠 갈 때까지 기다려…."

희생자들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가족들은 세월호 부표에 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송용기 / 고 송지나 양 아버지
- "보고만 싶고, 집에 있어도 너무나 힘들고…. 마음만 아플 뿐입니다."

팽목항에서도,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렀던 진도 실내체육관에도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보라 / 전남 진도고등학교 1학년
-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일이다 보니까, 시간이 지났어도 변함없이 마음에 남아있는 것 같아요."

목포신항은 5주기를 맞아 일반인 추모객들에게도 문을 열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최양규·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화면제공: 진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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