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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사태→한국인 거부 논란…‘현지에서 먹힐까3’, 전화 위복될까(종합)
입력 2019-04-16 16:17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 앞서 불거진 정준영 사태와 한국인 거부 논란 등을 딛고 현지 입맛을 저격할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 이우형 PD가 참석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현지반점 미서부점 푸드트럭으로 현지 입맛 저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중국편에 이어 마스터 셰프 이연복을 필두로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이 현지인에게 먹힐 최적화된 요리로 본토 공략에 나선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이우형 PD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앞서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촬영 중이던 그는 소식을 접한 뒤 급히 귀국했고, 제작진은 정준영의 촬영분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이우형 PD는 (정준영씨는) 예정돼있던 귀국이었다. LA촬영은 정준영 씨가, 샌프라시스코에서는 이민우씨가 하기로 돼있었는데, 마침 샌프라시스코로 돌아가는 날이었다”며 저희도 새벽에 기사로 접하게 됐다. 이동하는 날이라 새벽부터 나온 상태였기에 이후 얼굴을 뵙진 못했다. 이민우씨가 합류해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의 심경에 대해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없이 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준영이 사용 중이던 휴대폰을 버렸다는 점에 대해선 촬영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알고 있는 점이 없다”고 말했다.

이우형 PD는 지난 시즌과 조금 성격이 다른데, 새로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지향하고 있는 건 역수출이다. 우리화된 음식이 그곳에서 어떻게 통할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동안은 아시아권이었다가 처음으로 멀리 나갔는데, 다른 문화에서 오는 재미가 컸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출연진들의 섭외 과정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게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가 가능한 사람들을 고려했다. 더불어 음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 요리에 관련있는 분들 위주로 섭외했다. 동시에 팀원들간의 호흡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NS 상에 불거진 한국인의 접근을 막았다는 논란에 대해 한국음식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했기 때문에 한식을 접한 분들에게는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 그 와중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더불어 외국인을 섭외했다는 글도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미국에서 중화요리를 선보이게 된 이연복 셰프는 중국에서 중국음식에 도전했기 때문에 미국에선 양식셰프가 가는 게 맞지 않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세계적으로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변화하는 요리가 중식이다. 중국에 가면 없는 음식이 엄청 많다. 그래서 이걸 중식이라고 얘기하기 모호하다. 거의 한식화됐다”며 한국에서 유행하는 요리를 어떻게 먹을지 궁금했다. 촬영하면서 그 분들의 모습을 많이 보고 왔고, 짜장면을 세계적으로 도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출연진들과의 호흡에 대해선 촬영 초반에는 확실하게 잘 맞았다. 그건 프로라도 안맞는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음식을 맡길 정도로 너무 잘 맞았다. 일하는데 정말 편했고, 재밌게 일할 수 있었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허경환은 음식으로 따지자면 중요한 재료로 속하는 멤버다. 왜냐면 힘들고 피곤할 때도 중간에서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피곤을 잊게 해준다. 또 이민우가 합류해줘서 너무 힘이 됐다. 나중에 합류한 게 서운했지만 고마웠다. 뒷정리를 정말 잘한다”며 감탄했다.

혀경환 또한 시즌2를 하면서 분위기를 다 알고 있었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파악했고, 겸손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며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했으며, 에릭은 보통 한두명 구멍이 있기 마련이고, 그게 웃음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 이번엔 그런 멤버가 없었다. 허경환한테 그런 모습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더라”라며 이연복 셰프님이 왼손잡이라 제가 왼팔이 되고자 했는데 수셰프 자리는 허경환이었던 것 같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기 몫을 100% 다 해줘서 일이 바쁘고 힘들면서도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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